지금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가을 별미' 수산물이 있다.
지난 7일, 노량진수산시장의 발표에 따르면 전어 활어 1kg의 평균 경락 시세는 1만5804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6310원)보다 무려 40% 가량 떨어진 수치다.
작년에 2만 원 넘던 '이것', 지금 만 원도 안 합니다
앞서 작년 전어의 가격은 기상 이변으로 인해 매우 높게 치솟았다. 1kg당 2만 원대였던 도매가는 3만5000원을 돌파했고, 일부 시기에는 9배 가까이 폭등하기도 했다. 이에 시장이나 마트에서는 전어회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나 올해 전어 가격은 전년 대비 크게 떨어지게 되었다. 전어의 주산지인 진해, 삼천포 등지의 수협에서는 도매가가 작년보다 40% 이상 하락했다. 특히 삼천포 수협에서는 전어 가격이 kg 당 2만3500원에서 9000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보다 물량을 50% 정도 늘리고, 가격도 20%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라고 전했다.
사실, 전어의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훨씬 더 감소했지만, 가격은 반대로 떨어지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현상이 소비심리 위축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고 보았다. 지난해 높은 가격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감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어의 효능과 활용 방법
한편,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구수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자랑한다. 전어에는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해 혈액순환을 돕고 뇌 건강과 기억력 개선에 효과적이다. 또한 칼슘과 인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와 골다공증 예방이 필요한 중장년층에게도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숯불에 구워 고소한 풍미를 즐기는 '전어구이'이며, 얇게 썰어 초장에 곁들이는 회 역시 별미다. 최근에는 전어 무침, 전어회덮밥 등으로도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영양과 맛을 동시에 갖춘 제철 전어로 가을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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