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이번 시즌 맨유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UtdDistrcit’는 9일(한국시간) “카세미루가 맨유에 자신의 이적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미 여러 브라질 클럽들이 카세미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주전 대부분을 물갈이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라스무스 호일룬은 완전 이적을 통해 팀을 떠났고, 제이든 산초와 마커스 래시포드 등은 임대 이적했다. 이를 채울 자원으로 공격진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벤자민 세슈코 등을 데려왔다.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확실한 자원을 영입하지 못했다. 카를로스 발레바, 모르텐 히울만 등 여러 후보가 거론됐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결국 올 시즌 맨유는 3선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로 중원을 구성하고 있다. 카세미루가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나 33세의 베테랑인 만큼 끝까지 좋은 폼을 보이기 힘들다는 평가다. ‘UtdDistrcit’는 “맨유가 내년 여름 카세미루와 계약이 종료된 이후 발레바를 데려올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플라멩구와 파우메이라스는 이미 카세미루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문의를 했으며, 그가 리더십, 국제 경험, 큰 경기에서의 결정력 등이 팀 요구에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카세미루는 자신의 유소년 시절을 보낸 상파울루로 이적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진 ‘크카모’ 멤버 중 한 명인 카세미루. 이들이 활약한 시절 레알은 8년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스페인 라리가 우승 5회를 달성했다. 이 당시 카세미루는 레알에서 통산 336경기 31골 29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최고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2019년에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2022-23시즌 맨유로 이적한 뒤에는 중원의 ‘엔진’을 맡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첫 시즌부터 공식전 53경기 7골 7도움을 올리며 맨유의 리그 3위와 EFL컵(카라바오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다음 시즌부터 조금씩 노쇠화 기미를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재기한 모습을 보였으나 사우디아라비아 러브콜 소식도 전해지는 등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결국 맨유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UtdDistrcit’에 따르면 발레바는 유럽대항전 참가 여부와 상관없이 맨유에 합류할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했으며, 맨유는 이를 높이 평가했다. 내년 여름 맨유는 카세마루가 고향으로 돌려 보내고 그 자리를 발레바가 채우는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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