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의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를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으로 신설하도록 하는 방안을 승인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0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스카버러 암초플 국가급 자연보호구로 신설하는 방안을 신청한 자연자원부의 요청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국무원은 "황옌다오 국가급 자연보호구를 설립하는 것은 황옌다오 자연 생태계의 다양성·안정성·지속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보장 차원"이라며 관련 부서와 지방당국이 관리와 감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해당 자연보호구의 면적과 범위, 기능 구역 등은 국가임업초원국이 별도로 발표하도록 했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자연보호구 지정은 영유권 분쟁 지역을 대상으로 한 것인 만큼 향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카버러 암초는 그간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을 놓고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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