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50조 국민성장펀드' 확대 조성, AI·첨단산업 투자…"세계는 총성없는 전쟁" 투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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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150조 국민성장펀드' 확대 조성, AI·첨단산업 투자…"세계는 총성없는 전쟁" 투자 강조

폴리뉴스 2025-09-10 19:16:19 신고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참석자와 토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참석자와 토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이재명 정부가 150조원 이상 규모로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첨단전략산업에 초장기 기술투자에 나선다. GPU 10만장 이상을 가동할 수 있는 AI데이터센터와 전력망 구축 등 산업 파급효과가 큰 범부처 단위 '메가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가 전에 100조원 규모 펀드를 얘기했는데, 좀 더 과감하게 펀드 규모를 150조원으로 50% 더 늘려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성장펀드는 정체된 우리 산업에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과 정부, 경재계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소수 국가를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통상 환경도, 경제 환경도 매우 어렵다.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서 도전하고 성취 할 때가 됐다"며 "이를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힘을 모으는 국민적 통합이 중요하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은 첨단 전략 산업에 국가 투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투자 지원 방식에 대해서도 "지원방식도 대대적으로 개편해서 우리 경제를 선도할 핵심 산업 프로젝트에 대규모로 장기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수능', '물수능'을 예로 든 이 대통령은 "수능이 어려우면 걱정이 많이 되는데 나한테만 어려운 게 아니니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평소에 누가 얼마나 준비하고 공부했느냐에 따라서 결론이 나는 것이다. 경쟁의 조건은 언제나 똑같다"며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I데이터센터·전력망 구축 투입·산업정책 연계 강화

국민성장펀드는 정체된 우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확신하며 국민과 정부와 경제계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기업을 지원한다. 총 150조원으로 조성되는 펀드는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국민·금융권이 조성하는 자금 75조원이 종잣돈이 된다.

여신보다는 투자를 중심으로 운용되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신설법인이나 공장 설립 시 국민성장펀드가 직접 투자자로 참여하거나 기술기업에 대한 M&A를 지원한다.

특히 '초장기 기술투자펀드'를 조성해 기술기업의 장기 성장을 도모한다. 펀드 금액의 일부는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성해 기업 성장에 따른 과실을 일반 투자자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인프라 투자도 수행한다. AI 데이터센터 및 첨단산업단지 등에 필요한 전력망·발전·용수시설 등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국민성장펀드 재원이 투입된다. 첨단산업의 대규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을 2%대 국고채 금리로 저렴하게 대출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150조원의 자금을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밸류체인에 제공함으로써 첨단산업경쟁력 강화, 벤처·기술기업의 스케일업, 지역성장 및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이를 통한 부가가치는 최대 12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자수입, 부동산 자금 아닌 모험투자, 혁신투자 집중"

"금융 분야, 담보 잡는 전당포식 영업 아닌 생산 금융 지향"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첨단 산업 육성,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 분야가 지금처럼 담보 잡고 돈 빌려 주고 이자 받는 전당포식 영업이 아니라 생산적 금융으로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쉬운 이자 수입에 의존하거나 부동산 투자에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모험 투자, 혁신 투자에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벤처 생태계 자금 지원, 또 초장기 대규모 인프라 지원 등에 자원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바꾸겠다"고 피력했다.

정부는 먼저 100조 원 규모로 논의됐던 펀드 규모를 150조 원으로 더 키우고 지원 방식도 대대적으로 개편해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핵심 산업과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장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잘 되는 기업은 더 잘 되도록 하고, 실패한 기업은 재기할 수 있도록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험성, 인내성은 시장에서 혼자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에 후순위 투자를 한다든지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해서 민간자금을 이끌어내도록 하겠다"며 민간 금융 분야의 패러다임 전환도 함께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국민성장펀드는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함께 골고루 나누는 게 중요하다. 산업·금융·벤처 등 모든 관련된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등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창업·벤처기업, 벤처캐피탈, 대학교 창업 동아리 등 약 13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권혁기 의전비서관, 윤성혁 산업정책비서관, 강유정 대변인 등이 자리했으며, 정부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준현 의원과 민병덕·허영 의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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