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 제조사 이항(EHang)이 승객 탑승 무인 eVTOL과 관련해 또 하나의 업계 최초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는 르완다에서 승객을 태운 시범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는데, 이는 EH216-S와 같은 항공기로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 사례이다.
전 세계 eVTOL 기업들은 현재 가장 뜨거운 시장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장을 포함해 국제적인 입지를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항은 현재까지 자사 주력 기종 EH216-S의 시범 비행을 21개국에서 진행하며 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다.
EH216-S는 단순한 승객 수송용 에어택시가 아니라 처음부터 조종사 없이 비행하도록 설계된 기체다. 이번 최신 비행은 이항의 첫 아프리카 비행일 뿐만 아니라, 승객을 태운 무인 eVTOL의 아프리카 대륙 첫 운항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비행은 르완다 키갈리에서 진행됐으며, 50개국 이상의 기자들이 지켜봤다. 시범 비행은 제9회 아프리카 항공 정상 회의 및 전시회에서 진행됐다. 이항은 이번 역사적인 비행에 탑승한 승객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르완다 민간항공청(RCAA) 관계자와 중국중앙방송(CMG) 기자들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EH216-S는 전 세계 최초로 승객 수송용 무인 eVTOL 전면 인증을 획득한 기체다. 중국 민항 당국은 이 새로운 유형의 항공기(승객 수송용 무인 eVTOL)에 대한 인증 규정을 신속히 마련했으며, 이항은 해당 절차를 빠르게 완료해 대규모 생산 인증까지 확보했다.
이항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사 주력 기체를 홍보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로서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자율비행기를 개발 중이다. 이는 바다와 산맥을 넘는 장거리 비행까지 수행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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