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조지아 구금에 "중국 시민 권익 보장해야"

사진 = 뉴시스

 

미국 이민·수사 당국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구금된 대상 가운데 중국인 노동자도 포함돼있다는 소식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해당 사실을 에둘러 확인하면서 조력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외교부가 중국인 구금 상황을 알고 있는지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관련 보도에 주목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린 대변인은 "주미 중국대사관은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일과 관련된 중국 공민(시민)에게 직무 범위 내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관련된 중국 공민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미국 이민·수사 당국의 단속 과정에서 협력업체를 통해 파견된 일본인과 중국인 노동자들도 구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인의 경우 중국 배터리 장비 제조업체 소속으로 8∼9명 정도가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