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의 발달과 급속한 인구고령화가 맞물려 의료현장은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AI는 영상판독과 진단보조, 데이터해석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현장검사(POCT)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활성화됐다. 이러한 변화는 검사속도를 단축시키고 환자중심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검사결과의 신뢰성과 안정성이라는 한계로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에는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의료비절감을 위해 현장검사가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과정의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임상병리사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토론회가 개최된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12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실에서 ‘AI시대 검사전문가 임상병리사의 역할:POCT 돌봄통합 고도화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임상병리사는 혈액, 소변, 조직 등 인체 검체를 분석해 질병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보건의료 전문가이다. 검사의 정확성과 품질관리, 환자 안전을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사회 의료돌봄 이용자 중심 의료체계를 완성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개선을 폭넒게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남인순·서미화(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대한임상병리사협회가 주관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책연구기획센터 양성일 교수(前 보건복지부 제1차관)가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이끌며 사회는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박희열 기획정책이사가 맡았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도 진행된다.
김한규 기획부회장은 ▲‘AI·POCT 확산과 임상병리사의 안전 책임 모형’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며 경북대 임상병리학과 김대은 교수, 돌봄과 미래 조경애 사무처장, 前국회의장실 이수남 정책기획비서관, 중앙N남부법률사무소 이정수 대표변호사, 본지 한정선 기자, 보건복지부 장영진 의료요양통합지원단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AI시대 임상병리사의 역할과 전망과 POCT(현장검사)를 통한 통합돌봄시대 의료서비스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이광우 회장은 “과학적인 근거 기반의 서비스 현장방문검사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에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국회토론회가 방문검사 제도화의 초석을 닦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