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전날 신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0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0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517개 의료기관으로부터 신고받은 결과다.
신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 5월 30일 이후 약 100일 만에 있는 일이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5월 15일 감시가 시작된 이래 6월까지 하루 수명~수십명씩 발생하다 7월 초와 말께엔 매일 100명 안팎으로 그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일일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259명의 환자가 나왔던 7월 8일이다.
온열질환자는 8월에도 대부분 매일 수십명씩 발생하고 이달에도 4일부터 7일까지 20명대를 유지하다 8일 2명, 9일 0명으로 뚝 떨어졌다.
올해 5월 20일부터 9월 9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4378명,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9명이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 수는 1.2배 이상 많다.
올해 전체 온열질환자 연령대를 보면 50대 19.6%, 60대 18.8%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는 30대 13.5%, 40대 13.3%, 70대 11.0%, 80대 이상 10.8%,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6.1%), 무직(13.3%),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7.8%)가 많았다.
발생 시간은 오전 6~10시(11.5%), 오후 3~4시(10.8%), 오후 2~3시 (9.9%) 등이었고 발생장소는 작업장 32.1%, 논밭 12.2%, 길가 11.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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