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후뱅 아모림 감독 하에서 결과는 내지 못했지만 더 나은 수치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왜 맨유는 그들의 결과보다 나아지고 있나’라는 분석 기사를 통해 아모림 체제에서 맨유의 변화를 분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 4월 초부터 지금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두 번의 승리 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공격 수치에서는 다른 팀보다 더 나았다. 맨유는 지난 리그 10경기에서 슈팅 165개로 가장 많은 슈팅을 때렸다. 기대 득점 역시 16골로 리그 3위 수준이었다. 공격적으로는 아모림 감독 전술이 어느 정도 작용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저조한 득점력과 수비력이 발목을 잡았다. 슈팅 대비 득점 전환율은 5.5%로 리그 17위 수준이었고, 사앧에게 허용한 슈팅도 91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많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실점은 쉽게 내주면서 결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맨유의 공격력이 우상향 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 매체 역시 “아모림은 12월에 맨유 감독으로 부임했을 당시 많은 맨유 팬들이 바랐던 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최근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조짐이 보였다”라며 맨유의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맨유에 필요한 건 골이다. 맨유 역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보강에 힘썼다.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데려오는데 1억 2,750만 파운드(약 2,393억 원)를 들였고, 뉴캐슬유나이티드를 꺾고 영입한 베냐민 세슈코 이적료로 6,639만 파운드(약 1,237억 원)를 지출했다. 공격진에만 2억 파운드에 가까운 돈을 썼다.
맨유의 득점력이 나아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올 시즌 초반에도 많은 득점 기회에 비해 득점은 많이 터지지 않았다. 쿠냐와 음뵈모 모두 경기력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득점력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쿠냐는 아직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음뵈모는 번리를 상대로 3라운드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세슈코 역시 후반전에 기용되고 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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