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동반 15승을 이룩해 낸 외국인 투수 두 명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김경문 감독은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5차전에 앞서 "감독 입장에서 보통 시즌이 들어가기 전에 외국인 투수들이 몇 승 정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15승을 거둬주는 건 감독 입장에서는 굉장히 행복한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2025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앞서 지난 9일 롯데를 9-1로 완파했다. 선발투수로 출격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1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었다.
한화가 롯데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날 선두 LG 트윈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히면서 격차는 4경기로 좁혀졌다. 한화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의미로 기분 좋게 9월 둘째주 스타트를 끊었다.
와이스는 지난 9일 롯데전 승리투수가 되면서 2025시즌 15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16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단일 시즌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15승 이상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와이스는 "시즌 15승은 내게 정말 축복이다. 올해 초반 몇몇 팬들께서 내가 올해 15승 이상을 할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이게 내 머릿속에 꽂혔다. 팬들의 믿음을 꼭 증명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폰세와 동반 15승은)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 한 팀에서 외국인 투수 2명이 나란히 15승을 거둔 게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이다"라며 "한화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1998년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같은 팀에서 뛰는 외국인 투수 2명이 나란히 15승을 거둔 경우는 단 세 차례뿐이었다. 먼저 2016년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더스틴 니퍼트(22승)와 마이클 보우덴(18승)이 최초로 동반 15승을 합작하고 팀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두산은 이후 2018년 또 한 번 15승 듀오를 배출했다. 세스 후랭코프(18승)와 조쉬 린드블럼(15승)을 앞세워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G 트윈스도 2022년 케이시 켈리(16승)와 아담 플럿코(15승)가 동반 15승을 이뤄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확실한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며 페넌트레이스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한화는 올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투수 2명이 15승을 거두는 사례가 나왔다. 폰세, 와이스의 활약 속에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를 향해 순항 중이다.
와이스와 폰세는 이닝이터 역할도 확실하게 해주고 있다. 폰세는 선발 평균 6이닝, 와이스가 5⅔이닝을 기록하면서 한화 불펜에 쏠릴 수 있는 부담을 최소화해줬다.
김경문 감독은 "야구는 긴 레이스다. 선발투수들이 어느 정도 이닝을 끌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리그에서는 불펜투수들이 70경기 정도는 나가줘야 하는데 선발투수들이 이닝을 잘 끌어주면 그만큼 불펜투수들이 덜 나갈 수 있다. 팀에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와이스, 폰세가) 여러 가지로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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