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엘링 홀란의 득점포 소식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오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맨시티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올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가 진행된다. 맨시티는 1승 2패로 13위, 맨유는 1승 1무 1패로 9위에 위치하고 있다.
9월 A매치 마지막 경기 날 맨시티는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을 동시에 들어야 했다. 먼저 홀란이 한 경기에 무려 5골을 터트리며 맨유전을 앞두고 뜨거운 득점 감각을 예열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노르웨이는 몰도바에 11-1 대승을 거뒀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홀란은 전반 3골, 후반 2골을 터트리며 도합 5골을 맹폭했다. 월드컵 예선 한 경기 5골은 오스트리아의 전설적 선수 한스 크란클 이후 무려 48년 만이다.
그러나 같은 날 맨시티 주축 공격수 한 명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이집트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마르무시는 부르키나파소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도중 무릎 인대 부상을 입었다. 선발 출전한 마르무시는 전반 4분 상대의 거친 태클을당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후 의무팀의 치료를 받았으나 통증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전반 9분 교체 아웃됐다.
이집트축구협회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르무시가 의료진과 함께 그라운드를 떠나는 사진을 게재하며 “마르무시는 무릎 인대 타박상을 입었다. 선수는 수요일 오전 카이로 도착 후 엑스레이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르무시는 지난겨울 맨시티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전반기에만 모든 대회 20골 13도움을 터트리며 맨시티의 관심을 받았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210억 원)를 발생시키며 PL로 향했다. 합류 후 마르무시는 입단 인터뷰에서 홀란의 득점을 돕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고 후반기 22경기 8골 1도움을 올리며 맨시티의 새로운 주축 공격진으로 발돋움했다.
마르무시는 올시즌 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울버햄턴원더러스와 개막전만 교체 출전했고 다음 라운드부터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점차 컨디션을 예열한 마르무시는 A매치 휴식기 직전 브라이턴앤호브알비온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집트 대표팀에 소집된 후에도 에티오피아와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올리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A매치 일정 마지막 경기인 부르키나파소전에서 경기 초반 불의의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게 됐다.
리그 2연패에 빠진 맨시티는 이번 주말 맨유전 승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마르무시 부상으로 핵심 2선 자원이 둘이나 빠지게 됐다. A매치 휴식기 직전 맨시티는 올여름 영입생 라얀 셰르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올여름 3,400만 파운드(약 640억 원)에 영입한 공격형 미드필더 셰르키는 브라이턴전 명단 제외됐는데 경기 종료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셰르키가 부상으로 최소 2달 결장한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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