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승왕을 차지했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곽빈이 올 시즌 좀처럼 위력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다른 문제보다 피칭 디자인에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조성환 감독대행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올 시즌 다소 부진한 곽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가장 먼저 그는 "곽빈의 공은 프로 생활을 하면서 지금이 가장 좋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패스트볼의 구위, 커브의 각 등 수치는 너무 좋다. 날리는 공도 많이 정리가 됐다. 제구력도 좋고 전체적인 부분에선 문제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그의 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곽빈은 전날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도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흔들리며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그의 성적은 16경기 등판 3승 6패 평균자책점 4.48이다.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6월에야 시즌을 시작하는 등 초반부터 부침이 있긴 했으나, 그럼에도 다승왕이라는 타이틀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이에 대해 조 감독대행은 "팀에서 나름 분석했을 땐 피칭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긴 했다. 좀 더 세련됨이 가미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라며 "공이 좋은 만큼 이를 어떻게 디자인해서 상대와 싸울지를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곽빈이) 어제도 잘 끌고 가다가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한 번의 위기를 넘어서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곽빈을 괴롭히고 있다. 우리도 함께 고민해야 하지만, 곽빈도 리그 톱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으려면 그 부분을 분명 보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상대방과의 분석 싸움, 어떻게 준비해야 그의 좋은 공을 살릴 수 있을까를 좀 더 심도 깊게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도 전했다.
이날 LG를 상대하는 두산은 안재석(유격수)~강승호(1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박준순(2루수)~김기연(포수)~오명진(3루수)~이유찬(좌익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주 포지션이 내야수인 이유찬은 이날 좌익수로 나선다.
조 감독대행은 "이유찬은 최근 체력 문제 때문인지 타격감이 조금 떨어졌는데, 외야로 나가면 타격이 더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팀에 내야 경쟁이 더 치열해진 만큼 이유찬 등 여러 선수들이 멀티 포지션을 준비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좌완 선발인 손주영을 상대하게 돼서 우타자를 더 넣기 위해 그를 좌익수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