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이탈리아의 상황이 좋지 않다.
노르웨이는 10일(한국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보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I조 6차전 경기에서 몰도바에 11-1로 승리했다.
노르웨이의 승리는 이탈리아에 비보가 됐다.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확률이 더 낮아지는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유럽은 본선행 티켓 16장을 부여받았다. 이번 대회 유럽 예선에 참가한 국가는 54개국으로, 이를 한 조 당 4개국 혹은 5개국이 속한 12개조로 나눴다. 각 조 1위는 월드컵에 직행한다. 각 조 2위 12개 국과 월드컵 직행에 실패한 나라들 중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통해 4개국을 선발한다. 16개국이 4개조씩 나뉘어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하는 각 4개국이 월드컵에 추가로 합류한다.
이탈리아는 현재 노르웨이, 이스라엘, 에스토니아, 몰도바와 함께 I조에 묶여있다. 팀 당 8경기를 치르는 I조에서 4경기를 남긴 이탈리아(승점 9점)는 3경기를 남긴 노르웨이(승점 15점)에 승점 6점 차로 밀려있다. 이탈리아는 부랴부랴 대표팀 전설이었던 젠나로 가투소 감독을 새로 선임하고 재정비에 나서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아직 치르지 않은 한 경기를 잡고, 마지막 남은 노르웨이와의 맞대결을 이긴다고 하더라도 승점이 같아진다. 이번 노르웨이의 다득점으로 해당 상황이 벌어진다고 해도 골득실에서도 크게 밀린다. 사실상 이탈리아는 잔여 경기 전승을 이루는 동시에 노르웨이가 미끄러지길 바라야 하는 입장이다.
물론 조2위로 플레이오프를 통한 진출도 가능은 하다. 하지만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특성상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이탈리아는 3위 이스라엘의 추격도 받고 있어 2위로 예선을 마감할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
월드컵 4회 우승으로 브라질에 이어 최다 우승 2위에 빛나는 이탈리아는 최근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2018년 월드컵, 2022년 월드컵 모두 출전에 실패했다. 얼마나 심각한가하면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 등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은 월드컵을 구경조차 못했다. 이탈리아의 월드컵 토너먼트(16강 이후 단판전) 마지막 패배는 여전히 2002 월드컵 16강 한국전 패배(2006 우승, 2010 조별리그 탈락, 2014 조별리그 탈락)로 남아 있을 정도다.
반면 노르웨이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월드컵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노르웨이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한 뒤 비교적 약한 전력으로 월드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등 황금 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월드컵에 나가기 직전이다. 해당 선수들에게는 첫 월드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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