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10일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성진학교’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후속 대책을 촉구했다.
최 의장은 “지체 장애 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간절한 바람이 하루속히 이뤄지고 성동구 주민들이 바라는 지역사회 연계시설이 조속히 건립되기 위해서는 학교 신설 설계비가 조속히 예산에 반영되어야 하는데, 시교육청은 26년도 예산에 설계비를 계상하겠다는 안일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 11억원으로 예상되는 성진학교 설계비는 내년도 사업으로 미룰 이유가 없다”며 “교육청은 오는 11월 제출이 예정된 25년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2차 추경안에 성진학교 설계 관련 예산안을 포함시켜 의회에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9일 성진학교 신설을 위해 관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가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이를 최종 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청 측이 설계를 내년에 예정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감을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시의회 측 입장이다.
이에 대해 최 의장은 “당장 10일부터 서울시교육청은 설계 발주 준비에 나서는 한편 오는 11월초로 예정된 추경안 제출 때 성진학교 건립 설계비를 편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몸이 불편한 아이들의 배움 여건을 개선하고 부모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것은 우리 공동체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설계업체 선정 등 관련 절차를 내년으로 미룰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후속 절차에 착수하는 등 적극 행정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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