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은 100점 만점에 100점, 팀워크는 1000점입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신인 밴드 '에이엠피'(AxMxP)가 당찬 포부와 함께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에이엠피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나올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앞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엠피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가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가 10년 만에 선보인 신인 밴드다. 하유준(보컬), 김신(기타), 크루(드럼), 주환(베이스)으로 구성된 4인조다. 팀명은 '앰플리파이 뮤직 파워'(Amplify Music Power)의 약자로, '음악의 힘을 극대화하고 음악으로 세상을 흔드는 에너지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소속사 선배들의 콘서트 오프닝 무대나 각종 음악 축제에 출연하며 실력을 쌓았다. 하유준은 SBS 드라마 '사계의 봄'에서 주인공 사계를 맡아 배우로 이름을 알렸고, 김신과 크루도 극중 밴드 멤버로 출연했다. 또 이 드라마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도 부르며 다방면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의 출사표와 같은 데뷔 앨범 '에이엠피'는 10대 소년들의 일상에 예고 없이 찾아온 감정의 소용돌이를 그렸다.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10곡을 가득 채운 정규 앨범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주환은 "정규 앨범이 흔치 않은 시도인 만큼 오히려 더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많은 감정을 담기 위해 10곡이 꼭 필요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은 무려 세 곡이다. 강렬한 일렉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힙합 기반의 록 '아이 디드 잇'(I Did It)을 필두로, 펑크 록 장르의 '쇼킹 드라마'(Shocking Drama), 어쿠스틱 기타와 감성적인 피아노가 조화를 이루는 '너는 나를 시인으로 만들어'로 다채로운 색깔을 드러냈다.
하유준은 "'아이 디드 잇'은 승리의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신감이 담긴 곡"이라며 "듣자마자 무대에서 너무 신나고 재밌게 놀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힙합 장르를 좋아하는데 듣고 딱 우리 곡이라고 생각했다. '쇼킹 드라마'는 풋풋하고 밝은 느낌을 줘서 저희 나이대에 어울려서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다만 수록곡 '헤드뱅'에 작사로 참여한 하유준울 제외한 다른 멤버들의 앨범 참여도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질문에는 "당장 저희에게 주어진 기회는 없지만 악기 녹음을 하면서 연주에 감정을 녹여내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앞으로의 성장 과정도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김신도 "밴드로서 저희가 음악적 열정이 크기에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시도하고 있다. 저희가 만든 음악으로 앨범을 만들고 또 관객에게 들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밴드 명가로 불리는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만에 내놓는 신인 만큼 부담감은 없을까. 크루는 "멋진 선배님들이 계셔서 부담되지만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고 싶다"며 "최근 'FNC 밴드 킹덤'에서 드러머 선배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덕분에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환은 "씨엔블루 이정신 선배님이 '힘든 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먼저 연락처를 주시고, 밥도 사주시겠다고 하셨다"며 "FT아일랜드 이재진 선배님은 퍼포먼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연습실에 오셔서 도와주시겠다고 하셨다. 하이파이유니콘의 손기윤 선배도 레슨도 해주시고 교재도 주셨다"고 소개했다.
오랜 준비 끝에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에이엠피의 목표는 신인상 그리고 국내외 스타디움급 단독 콘서트다.
크루는 "이번 앨범 통해서 얻기에는 힘들 텐데 앞으로 에이엠피로서 한국의 큰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밴드가 됐으면 좋겠다"며 "일본 도쿄돔이나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돔에서 공연할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신은 "에이엠피의 색깔로 많은 분의 감정을 울리고 새로운 흐름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에이엠피의 첫 정규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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