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민성장펀드 150조원으로 확대…5년간 첨단산업 집중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에서 소개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100조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었던 국민성장펀드가 150조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이차전지 등 10개 첨단산업 및 밸류체인(생태계) 전반에 지원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산업계, 벤처‧창업 업계 및 금융권과 함께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정부는 당초 국민성장펀드를 100조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논의를 거쳐 150조원으로 확대했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AI, 반도체, 바이오, 백신, 로봇, 수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미래차, 방산 등 첨단전략산업과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필요한 법령개정을 통해 게임 및 컨텐츠 분야 등의 산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으로 구성된다.

내년 정부 예산 1조원을 투입해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은 오는 12월 출범한다.

국민성정펀드는 ▲직접지분투자 ▲간접지분투자 ▲인프라투융자 및 국고채수준 ▲초저리대출 지원 등 종합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구성된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의 지원분야를 여신보다는 투자중심으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부처간 협업을 통해 산업 내 파급 효과가 크고 상징성이 높은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해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조성과 집행을 통해 부동산 등에 편중된 시중자금 방향을 생산적 영역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은행의 자금중개기능 혁신, 초대형 IB 육성, 모험자본과 코스닥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실물경제와 금융이 동반 성장하고 그 성과를 기업‧국민‧지역이 나누는 선순환 경제‧금융 구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가 목표한대로 국민‧기업‧정부가 함께, 속도감 있고 공정하게 집행돼 우리 첨단전략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지역과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 생산적 금융공급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범부처 역량을 총결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