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경북 칠곡군은 관내에서 흰다리새우 양식이 처음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흰다리새우는 지난 4일부터 출하가 시작됐다.
양식에 성공한 지천면 금호리 '하빈수산'측은 첫 출하에서는 3t을 수확해 약 1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본다. 내년에는 두 차례 출하로 2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새우양식 성공은 내륙이라는 점에 더해 칠곡군 제1호 '청년어촌정착지원사업'의 결실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칠곡군은 대구를 떠나 작년 8월 지역에 정착한 청년 부부인 하빈수산 대표 홍성훈·김연주 씨에게 1년간 매달 110만원의 생활자금을 지원했다.
김 씨는 이날 "창업 초기엔 투자비만 들어가 수익이 비는 기간이 생기는데, 이 지원금이 실제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며 "친환경 양식으로 신선한 칠곡산 새우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가 흰다리새우 양식을 선택한 이유는 고가 어종인 광어나 장어처럼 수십억 원의 초기 비용이 들지 않고 4~5개월 주기로 출하할 수 있어 청년 창업에 적합해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청년이 스스로 길을 낸 소중한 성과"라며 "청년이 칠곡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계속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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