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가 최초 1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오르가니스트 박성현이 러시아 미카엘 타리베르디예프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10일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따르면 박성현은 지난 3∼8일(현지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미카엘 타리베르디예프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카엘 타리베르디예프 국제 오르간 콩쿠르는 러시아 작곡가 미카엘 타리베르디예프(1931∼1996)를 기리기 위해 1999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오르간 콩쿠르다.
연세대 음대를 졸업한 뒤 유럽에서 활동 중인 박성현은 8일 열린 콩쿠르 결선에서 러시아 출신 오르가니스트 2명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에게는 5천 달러 상금과 칼리닌그라드 대성당에서 러시아 현지 필하모니와 독주회를 가질 기회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박성현은 "제게 가장 특별한 순간은 미카엘 타리베르디예프의 곡을 처음 접했을 때였다"며 "곡을 듣는 순간 음악이 전달하는 모든 감정의 스펙트럼을 즉시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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