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손흥민(33)이 좋은 컨디션 하에서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다시 증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홍명보호의 주장 손흥민이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체력 안배 차 벤치에서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배준호와 교체돼 경기장 안에 들어간 손흥민은 즉각적으로 영향력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결국 득점까지 성공했다. 후반 19분 오현규의 머리를 거친 공이 상대 박스 왼쪽으로 흘렀다. 손흥민은 이를 강력한 슛으로 연결했고 공이 골문 안으로 꽂혔다. 이 골로 홍명보호는 미국 원정에서 멕시코라는 강호를 상대로 무승부를 가져올 수 있었다.
손흥민은 사흘 전인 7일 미국 뉴저지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전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슛을 득점했고, 전반 42분 이동경의 득점 때도 이재성과의 원투 패스로 상대 수비를 허물며 어시스트를 만들었다.
손흥민이 9월 미국에서 펼쳐진 A매치 두 경기 모두에서 득점했고, 빼어난 활약을 펼친 것이다. 손흥민은 개인적으로도 A매치 136경기 출전에 도달하며, 홍명보 감독·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한국 A매치 출전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사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큰 변혁에 직면했다. 173골을 터트리며 10년간 헌신했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게 된 것이다. 토트넘과의 이별은 손흥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라는 최고의 빅리그와도 이별하게 됨을 의미했다.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엔젤레스 FC(LAFC)로 이적했다.
상대적으로 리그 수준이 낮은 곳에서 뛰게 되는 터라 손흥민에 대한 걱정이 상당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적 후 첫 A매치 2경기에서 이를 완전히 씻어냈다.
손흥민이 많은 리그, 많은 팀 중 MLS에 속한 LAFC를 선택한 것은 2026 북중미 월드컵도 한 몫을 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이기에 컨디션 관리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번 A매치에서 그 전과는 달리 컨디션 관리를 할 수 있었다. 유럽에서 넘어오며 몇 번의 비행을 거쳐 시차 적응을 해야 하는 것과 달리 미국 내에서만 이동하면 됐다. 손흥민은 한결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활약을 뽐냈다.
부상 위험 및 체력적인 피로도 덜었다. 토트넘 시절에는 빡빡하고, 힘든 일정 속에서 치열한 몸싸움에 직면하다보니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2023-24시즌에는 탈장으로 고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이적 후 보다 좋은 컨디션을 가질 수 있게 됐고, 이번 경기 활약으로 이를 증명했다.
손흥민은 33세가 됐지만, 여전히 국가대표팀의 핵심이자 주장이다. 그의 활약에 한국 대표팀의 호성적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번 9월 A매치로만 보면 일단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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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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