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 성장성 ‘악화’되고 수익성은 ‘둔화’···“석화 수출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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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업 성장성 ‘악화’되고 수익성은 ‘둔화’···“석화 수출 부진 영향”

투데이코리아 2025-09-10 15:2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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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 일대 직장가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종로 일대 직장가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올해 2분기 외감기업의 성장성이 악화되고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의 성장성을 뜻하는 매출액증가율은 2023년 4분기(-1.3%)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의 ‘2025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감기업의 2분기 매출액증가율은 –0.7%로 전 분기 대비 3.1%p(포인트) 떨어져 마이너스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7%, 비제조업이 0.3%를 기록해 각각 전 분기 대비 4.5%p, 1.5%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이 –0.6%, 중소기업이 –1.3%로 모두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세부 업종으로는 건설(-8.9%), 비금속광물(-8.5%), 석유·화학(-7.8%) 등에서 부진했지만, 전자·영상·통신장비(5.5%), 전기가스(5.0%), 정보통신(3.8%) 등에서 양호했다.

특히 기계·전기전자의 경우 2.2% 성장했으나 전 분기(5.9%) 대비 폭이 다소 줄었다.
 
한은은 “석유화학은 유가 하락과 설비가동률 하락에 따른 수출액이 감소했다”며 “기계·전기전자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군 수출 호조에도 전년 동기 높은 매출액증가율(20.7%)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제조업과 관련해서는 “도소매업이 철강 트레이딩, 에너지 관련 수입 등이 감소했다”며 “운수업은 해상운임지수 하락, 소액면세제도 폐지로 인한 전자상거래 감소 등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총자산증가율도 0.2%로 전년 동기 대비 1.2%p 하락했다. 또한 제조업이 1.1%p 떨어진 0.6%, 비제조업이 1.2%p 감소한 –0.3%를 기록했다.
 
매출액증가율은 전 분기와 비교하나 총자산증가율과 수익성 지표는 계절성이 있어 전년 동기와 비교한 수치가 제시된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 2분기 5.1%로 전년 대비 1.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5.1%로 전년 대비 2.0%p 하락했으나 비제조업은 5.1%로 전년과 동일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5%p 떨어진 5.1%를 기록했으나 중소기업은 5.0%로 같은기간 0.6%p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높은 업종으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9.7%), 정보통신(9.0%), 비금속광물(8.7%), 기계·전기전자(7.4%) 등이었다. 다만 운송장비는 2.7%로 전년(7.6%) 대비 크게 떨어졌다.
 
한은은 “운송장비는 트럼프 관세 부과, 판촉 경쟁 심화 등이 있었다”며 “운수업은 해상운임 하락 등에 따른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5.3%로 전년 동기(6.7%) 대비 하락했으며 제조업(-2.3%p)은 떨어졌으나 비제조업(-0.1%p)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안정성을 의미하는 2분기 부채비율은 89.8%로 전 분기(89.9%)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부채비율이 각각 65.8%, 129.6%로 모두 전 분기 대비 다소 하락했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4.9%로 1.1%p 하락했으나 중소기업은 112.4%로 1.1%p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6.6%로 전 분기(25.0%) 대비 올랐다.
 
제조업이 22.1%로 1.2%p 올랐으나 비제조업은 32.1%로 0.2%p 하락했다.
 
문상윤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3분기 전망은 미국 관세 협상이 타결 돼 불확실성이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석유화학 업황 지속 가능성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반도체는 기저효과에 상대적으로 일시적으로 부진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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