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생태계에 ‘데이터·실증 연계’ 지원이 시작된다. 정부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과 협력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연구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환경을 마련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컨소시엄 주관기관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의료 AI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과 고려대병원, 부산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컨소시엄 주관기관 CIO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의료기관 데이터 활용, 의료 AI 인프라 구축, AI 기업의 기술개발 및 실증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스타트업·중소기업이 의료 AI 연구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의료기관에서 제공받을 수 있도록 바우처(이용권)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8개 과제에서 40개 과제로 늘리고, 의료 AI 제품·솔루션 실증 지원도 20개 과제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데이터 제공과 활용, 실증까지 전 과정에서의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차관은 “의료기관은 의료 AI 기술개발의 핵심 자원인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동시에 AI 제품·솔루션의 수요처로서 연구 설계와 실증까지 지원할 수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의료 AI 발전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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