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전 중국 전투기들이 대만 에어 앰뷸런스(의료 수송기)에 근접 비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대만 당국은 이를 “인명을 경시하는 무도한 행위”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0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젠훙-7 및 젠-10 전투기가 최근 대만 최전방 섬인 진먼다오 상공에서 수송 임무를 수행 중이던 대만 안제항공 소속 에어 앰뷸런스에 위험하게 근접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상황이 발생한 정확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안은 인명 경시를 넘어 보편적 가치에 대한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륙위는 이어 “중국 측의 이러한 비이성적 행동은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며, 항공 안전까지 위협하는 만큼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안은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밝혀졌다. 중국 측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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