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전기차 시대” 400km 비행하는 전기 항공기 상용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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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전기차 시대” 400km 비행하는 전기 항공기 상용화 눈앞

더드라이브 2025-09-10 13:39: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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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항공기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독일 뮌헨 기반 스타트업 베리디온(Vaeridion)이 최근 파산한 릴리움(Lilium)의 시설을 인수하며 전기 지역 항공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베리디온은 2022년 처음 공개한 ‘마이크로라이너(Microliner)’를 통해 최대 9명의 승객을 태우고 2명의 조종사가 운항할 수 있는 전기식 일반 이착륙기(eCTOL)를 선보일 계획이다.

릴리움 시설은 뮌헨 인근 오버파펜호펜 공항에 자리했으며, 이곳은 독일 내 실험 비행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공항 중 하나다. 이미 갖춰진 배터리 관련 장비를 활용하면 초기 연구개발과 소규모 생산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회사는 내년 초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해 시험 비행에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고, 2030년 상업 운항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라이너는 400㎞(완충 기준) 비행이 가능해 유럽 내 일반 터보프롭 지역 항공 노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글라이더에서 착안한 날개 구조에 배터리를 통합해 항력을 줄이고 양력을 높였으며, 다수의 전기 모터를 단일 프로펠러와 결합한 추진 시스템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기내는 단일 통로형 여객기 수준의 안락한 좌석 배치를 갖췄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신형 항공기 개발을 넘어, 전기 항공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릴리움이 끝내 이루지 못한 ‘전기 기반 무배출 항공기’의 꿈을 다른 방식으로 이어가는 셈이다.

베리디온은 뮌헨공대, GKN 에어로스페이스, 보쉬 엔지니어링 등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2030년까지 상업 운항 목표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독일 내 전기 항공기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 전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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