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이 9월 A매치 2연전을 2골 1도움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펼쳐진 멕시코와 평가전에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해 후반 20분 귀중한 동점골을 뽑았다. 오현규의 백 헤더 패스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상단을 꿰뚫었다. 한국은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강팀과 경기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며 "강팀 상대로 2-1로 앞서나갈 때 끝까지 다 같이 뛰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쉽지만 원정 2경기에서 좋은 교훈을 얻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미국전(2-0 승) 1골 1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해 물오른 경기력을 자랑했다. 그는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어 좋았다. 작년에 비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부상도 회복됐고, 원래 컨디션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도 "팀원들이 미국 원정에서 고생하고, 안 좋은 컨디션에서 뛰었다. 나보다는 동료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멕시코전 교체 출전으로 손흥민은 차범근, 홍명보와 함께 한국 선수 중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136경기)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단 한 순간도 (태극마크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큰 영광이자 명예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 주셔서 어려울 때마다 이겨낼 수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 마지막 경기 때 말했듯 끝이 아닌 시작이다. 팬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는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한국에 있는 축구팬들에게 "아침 일찍 일어나 축구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며 "이제 정말 월드컵까지 가는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 팬분들의 사랑과 격려가 필요하다.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면 큰 책임감을 갖고 부족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인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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