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배우 이민정이 자신을 둘러싼 '금수저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미술계와 학계에 가족들이 종사하는 것은 맞지만, 늘 경제적으로 풍족했던 것은 아니라며 어린 시절 겪은 어려운 시기가 오히려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 공개된 '이민정 인생 설명회' 영상에서 이민정은 절친한 배우 왕빛나, 이소연과 함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대중이 알고 있는 가족 배경에 대해 "할아버지나 외삼촌 같은 분들이 미술 쪽에서 대통령상을 받거나 카이스트 교수님인 건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경제적인 걸로만 따지기엔 금수저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며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이민정은 "늘 경제적으로 엄청나게 풍요로웠던 건 아니다. 아빠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며, 그때부터 스스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인생에서 스쳐 가는 자잘한 결핍이나 모자랐던 시기에 채워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나중엔 좋은 것으로 돌아왔다"고 회상하며, "어릴 때 겪으면 좀 빨리 대응을 할 수 있다. 19살, 20살 때 아빠가 힘듦을 겪은 몇 년이 나에게 가장 큰 자양분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이소연과 왕빛나는 "대학교 때 등록금도 직접 벌었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민정은 "그 시기의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고 말하며, 배우라는 직업을 넘어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삶에 대한 솔직한 가치관을 드러냈다.
이민정은 2004년 영화 '아는 여자'로 데뷔했으며,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의 약혼녀 하재경 역을 맡아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2013년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일상 속 다양한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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