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이 62.4%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 81곳에 대한 주식소유현황을 공개했다.
내부지분율은 계열회사의 총발행주식 중 동일인·친족·계열회사·비영리법인·임원 등이 보유한 주식 및 자기주식 비율이다.
최근 5년간 내부지분율 추이를 살펴보면 총수일가의 지분율은 3.5~3.7% 수준을 유지했으나 계열회사의 지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1년 51.7%에서 올해 55.9%로 증가했다.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기업집단은 크래프톤(29.8%)·부영(23.1%)·반도홀딩스(19.3%)·아모레퍼시픽(17.1%)·DB(16.5%) 순이었다.
총수 2세의 지분율이 높은 곳은 넥슨(64.5%)·반도홀딩스(22.5%)·한국앤컴퍼니그룹(21.7%)·소노인터내셔널(10.8%)·애경(10.6%) 등이었다.
자기주식 비율이 5% 이상인 상장회사는 40개 집단 소속 71개사로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생명보험(34.2%), 롯데의 롯데지주(32.3%) 태영의 티와이홀딩스(29.2%), 엘이스의 인베니(28.7%) 순이었다.
총 34개 집단의 116개 국외계열사가 90개 국내계열사에 직·간접적으로 출자하고 있는데, 국내계열사에 출자한 국외계열사가 많은 집단은 롯데(21개)·한화(13개)·SK(11개)·카카오(9개)·네이버(7개)였다.
총수일가가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와 해당 회사가 50%를 넘는 지분을 보유한 또다른 회사는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가 된다.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는 81개 집단의 958개사로, 총수일가의 보유지분이 20% 이상인 회사는 391개사였고 해당 회사가 50%를 초과한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567개사로 나타났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자발적인 순환·상호출자 해소 노력도 눈에 띄었다.
KG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전 보유하던 순환출자 고리 10개를 2개로 축소했고, 상호출자를 모두 해소했다. 태광 역시 순환출자 고리 2개를 모두 해소했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최초로 지정된 사조는 순환출자 고리를 일부 해소했고, 앞으로도 출자구조를 개선해 순환출자를 지속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한편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의 주식지급 약정체결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 13개 기업집단이 총수·친족·임원에 성과 보상 등 목적으로 주식지급 약정 353건을 체결했다.
약정 유형별로 살펴보면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SU) 188건 ▲스톡그랜트 51건 ▲PSU 107건 ▲기타 7건 등이었다.
음잔디 공정위 기업집단관리과장은 "주식소유현황 공개에 이어 공익법인의 의결권 행사 현황 및 채무보증 현황, 지배구조 현황, 내부거래 현황 등 대기업집단의 주요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공개함으로써 시장 스스로의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집단의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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