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10일 "중국이 과학 기술에 집중 투자를 강화하고 자신감을 그대로 표현하는데 우리도 저만큼 하고 있는지 반성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최근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차 방중 당시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와의 만남을 언급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아직 국회 통과 전이지만 지난 7일 행안부가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과 고위당정협의 결과에 따르면 과학기술부총리 직제가 17년 만에 부활한다고 알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부총리로 격상된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AI(인공지능) 선도 국가로서의 위상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3일 국회에 제출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내년 R&D(연구개발) 예산을 역대 최대 수준의 인상인 35조3000억원 규모로 책정된 것으로 안다"며 "그간 위축됐던 연구생태계 복원과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재가 단절 없이 성장하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국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배 장관은 "과학기술 전문가 중심으로 R&D 예산을 검토할 수 있는 시간과 예산 규모 등이 어느 정도 보장돼야 한다"며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을 통해 이런 안들을 발의했는데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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