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해수욕장과 인접한 윤돌섬에서 하루 새 물놀이객들이 잇따라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10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5분께 윤돌섬에 고립된 사람 2명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 구조대원은 윤돌섬 인근 수심이 얕아 배를 정박하기 어려운 걸 확인하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었다.
얼마 뒤 구조대원은 윤돌섬에 고립됐던 친구 사이인 고등학생 2명을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된 이들은 이날 오후 8시께 구조라해수욕장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중 파도에 떠밀려 윤돌섬에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었다.
같은 날 오후 4시 41분께에는 고무 튜브를 타던 물놀이객 2명이 윤돌섬에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통영해경은 윤돌섬에서 지난해 고립·익수 등 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윤돌섬 인근 수심이 얕아 물놀이객들이 타던 고무 튜브 등이 터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안전사고가 잇따른 원인으로 분석했다.
통영해경은 물놀이할 때 구명조끼를 입고, 긴급 상황을 대비해 비상 연락이 가능하도록 대비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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