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중국의 과잉 생산 영향으로 일본 석유화학 산업의 재편이 추진되는 가운데 미쓰이화학, 스미토모화학 등 3개 사가 플라스틱 소재 일종인 범용 수지 사업의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3사는 미쓰이화학과 이데미쓰코산이 공동 출자해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프라임폴리머'에 스미토모화학의 폴리올레핀 사업이 합류하기로 기본 합의했다.
통합 시기는 내년 4월로, 일본 내 생산과 판매, 연구개발 기능 등을 합칠 전망이며 통합 후 생산 능력은 일본 전체의 30%가량을 차지한다.
통합 회사의 출자 비율은 미쓰이화학 52%, 이데미쓰코산 28%, 스미토모화학 20%를 예상하고 있다.
폴리올레핀은 비닐봉투 제조에 쓰이는 폴리에틸렌과 자동차 부품 소재 용도로도 쓰이는 폴리프로필렌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폭넓은 제품에 사용되는 합성수지다.
닛케이는 "폴리올레핀은 중국의 과잉 생산 영향으로 시장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번 통합은 석유화학 업계의 재편을 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내 석유화학 산업은 이미 재편 움직임을 보여왔다.
미쓰이화학은 지난 5월 석유화학 사업을 분사했고 아사히카세이, 미쓰이화학, 미쓰비시케미컬그룹 등 3사는 에틸렌 생산설비 재편을 목표로 유한책임조합(LLP)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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