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번째 항공모함 푸젠호가 10일부터 9번째 해상시험에 돌입했다. 누적 시험 횟수와 기간으로 미뤄볼 때, 푸젠호의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해사국은 지난 8일 저녁, 대형 선박 항로에 대해 통제 명령을 내렸으며, 이는 푸젠호의 9번째 해상시험과 관련된 조치로 알려졌다.
푸젠호는 2022년 6월 17일 진수된 이후 8차례 해상시험을 마무리했고, 누적 해상시험일수는 117일에 달한다.
앞서 랴오닝호가 10차례, 산둥호가 9차례 시험 항해 후 취역한 전례에 비춰볼 때 푸젠호도 조만간 해군에 인도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중국은 오는 9월 18일 '918사변(만주사변)' 기념일과 10월 1일 건국 75주년 국경절을 앞두고 있어, 푸젠호가 이런 상징적 시기에 맞춘 취역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푸젠호는 기존 랴오닝호과 산둥호과 마찬가지로 재래식 추진 방식을 채택했지만, 중국 항모 가운데 최초로 캐터펄트(사출장치) 시스템을 장착한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이 장치는 함재기의 무장 탑재량과 이착륙 효율을 대폭 향상시켜, 기존 스키점프 방식보다 작전 능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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