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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체육총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상무부는 전날 ‘스포츠 소비 잠재력 발휘 체육 산업 고품질 발전을 더욱 추진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해당 의견은 6개 중점 조치와 20개 중점 대책으로 이뤄졌다. 2030년까지 세계적 영향력이 있는 다수의 체육 기업과 체육 행사를 육성하고 체육 산업 총규모를 7조위안(약 1364조원)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중국 체육 산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11.6% 성장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체육 산업 부가가치는 1조4915억위안(약 291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1.15%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는 체육 산업의 규모를 키워 내수를 키우는 한편 국제 분야 경쟁력을 키워 소프트 파워를 강화할 방침이다.
리칭 체육총국 부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의견은) 체육 산업 발전의 새로운 추세에 적응하고 다음 단계 체육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인재, 금융, 경기장 등 지원을 강화하고 산업 통합, 지역 조정, 디지털 역량 강화 같은 혁신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소비 분야에선 국제 행사 규모의 이벤트를 육성하고 마라톤, 테니스, 암벽 등반 같은 독립 브랜드 사업도적극 개발키로 했다. 지능형 피트니스 장비, 가상 현실 스포츠, 온라인 피트니스 코스도 만들 계획이다.
더 많은 대중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작고 아름다운’ 국민 체육 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스포츠 소비권 지급, 소비 전액 감면 등 우대 활동을 전개한다. 스포츠와 관광, 문화 등이 연계한 소비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독립적인 종목을 육성한다. 청소년 행사를 지속 개최해 경쟁력과 영향력을 높일 계획이다.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4대 선수권 대회, F1 중국 그랑프리 등 대규모 행사도 개최할 방침이다.
AI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적용을 지원해 온·오프라인 시청 경험을 지원하고 지능형 스포츠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장려한다. 대규모 체육 행사에 대한 종합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행사 운영, 경기장 신설, 안전 관리 등 중점 분야에 대한 표준 제·개정을 강화한다.
체육 산업에 대해선 중앙 정부의 자금과 스포츠 복권 공익 기금 등 지원을 늘리고 금융기관이 시장 원칙에 따라 자격을 갖춘 스포츠 기업에 대한 신용 투자를 늘리도록 장려할 예정이다.
천쥔 발개위 사회발전부 주임은 “체육 산업의 발전은 인민의 스포츠와 건강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경제 성장점을 육성하는 데 긍정적인 의의가 있다”면서 “다음 단계에서 체육총국 등 부서와 함께 체육 산업의 새로운 성장점 창출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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