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6곳, 5년간 528명 산재…사상자 85% 하청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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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사 6곳, 5년간 528명 산재…사상자 85% 하청 노동자

이데일리 2025-09-10 10:58: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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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전력(015760) 자회사인 6개 발전사에서 지난 5년간 산업재해로 500명 넘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자 10명 중 8명은 하청업체 노동자여서 ‘위험의 외주화’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이들 발전사의 산업재해 발생 건수는 총 517건, 사상자 수는 52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총 5명이었다. 이 중 2명은 올해 동서발전과 서부발전에서 각각 산재로 사망했다.

사상자를 고용 형태별로 보면 84.7%(443명)가 하청(협력사) 노동자였다. 사망자 5명 모두 하청 소속이었다. 기관별로 사상자 중 하청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동서발전이 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남부발전(89%), 한수원(85%), 중부발전(82%), 남동발전(82%), 서부발전(74%) 순이었다. 관련자 등에 대한 징계 처분은 모두 8건이었다. 징계 사유로는 대부분 안전 절차 미준수나 안전관리 미흡 등이 꼽혔다.

앞서 한전은 지난 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김동철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 근절 원년 달성’을 위한 안전경영 혁신 선포식을 열었다. 한전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100일간 특별 안전관리 무재해 운동을 즉시 전개하기로 했다.

한전은 △조직, 인력 등 가용자원 집중 △안전점검 강화 및 업무 효율화 △협력사 안전관리 제도 혁신 △용역 안전관리체계 전면 환류 △유해·위험 요인 제거 및 공법 전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기술 확대 등 6개 분야 63개 핵심과제를 설정했다.

허 의원은 “사고를 기업의 체면 문제로 치부하는 발전사의 낮은 안전감수성으로는 산업재해를 막을 수 없다”며 “생명 앞에서는 원청과 하청의 구분이 없기에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실행을 통해 ‘위험의 외주화’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지난 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김동철 사장(사진)을 비롯한 임직원과 전국 사업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 근절 원년 달성’을 위한 안전경영 혁신 선포식을 열었다. (사진=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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