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자극 자동 진단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관련 연구 논문을 지난 8월 유럽접촉피부염학회 공식 학술지 '접촉성 피부염'(Contact Dermatiti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최신 딥러닝 기술인 'YOLOv5x' 객체 탐지 알고리즘을 활용해 패치 테스트 이미지에서 피부 자극 반응을 자동 진단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패치 테스트는 화장품이나 염색약, 위생용품 등이 피부에 닿는 제품의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피부에 소량을 부착해 이상 반응을 관찰하는 검사다.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모델은 AI 기반으로 전문가가 0∼4점의 자극 점수를 부여한 8만3천629건의 피부 데이터를 학습했다.
이 모델로 패치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24시간과 48시간 시점 모두에서 98.3%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고, 자극 점수 0(무자극)에 대한 민감도는 99.7%로 높은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는 AI 모델이 피부 자극 반응을 효과적으로 판별하고 분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아모레퍼시픽은 설명했다.
김영소 아모레퍼시픽 R&I센터 품질안전연구소장은 "AI 기반 피부 자극 자동 진단 기술은 진단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면서 효율성도 크게 향상한 혁신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피부 안전성 평가 플랫폼을 고도화해 글로벌 고객에게 신뢰받는 뷰티 설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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