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관 "과거 PD들 무소불위…10분 늦었다고 무릎 꿇려" 폭로 (원더풀라이프)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정원관이 과거 가요계 PD들의 권력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9일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 유튜브 채널에는 '가수 정원관 3화 (수만이형이 우릴 키울 뻔 했었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원관은 "옛날에는 MBC에서 그런 걸 많이 시켰는데, 신종인(PD) 선생님이 가수들에게 예쁜 옷을 입히지 않았다. '야 너희 세 명이니까 관우, 장비, 유비야' 하면서 이런 걸 입히고 노래를 시켰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송승환은 "신종인 PD가 좀 그랬다"고 공감하며 "내가 강수지 음반 제작했을 때 보자고 해서 만났다. 그런데 심각하게 말아더라. 강수지 머리를 빡빡 깎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리를 깎으면 멋있는 이미지의 여가수 탄생을 알릴 수 있을 거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원관은 "지금 보면 크리에이티브한 건데, 그 때는 우리 입장에서는 PD들이 무소불위지 않나. 우리 옛날에 늦으면 무릎 꿇고 손도 들고 있었다"면서 "누군지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우리가 10분 늦었는데 제일 인기 좋을 때 무릎을 꿇었다. 그 PD를 아니까 이미 무릎 꿇을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도 그냥 거기 홀에서 무릎을 꿇으러 가면 김범룡 씨가 벌써 손 들고 있었다. 짝꿍할 때만 그럴 줄 알았더니 스타가 된 다음에도 그랬다"면서도 "스타 PD들이 그만큼 키워줬으니까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사진= '원더풀라이프'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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