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일본 가전 업계는 대단히 보수적인 소비 현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기술력의 차이가 나는 제품도 자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애국 소비'라 불릴 정도다.
자동차 업계와 마찬가지로 일본산 제품을 우선 소비하는 경향이 짙다.
일본 시장을 뚫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상상 이상으로 시장 확대가 어려운 곳이 바로 일본이다.
그런 일본에서 LG전자의 OLED TV가 선전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사이니지와 함께 퍼펙트 컬러·블랙의 압도적 화질을 앞세운 LG 올레드 TV를 바탕으로 해외 브랜드가 발붙이기 어려운 일본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해부터 70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지키는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저가 TV시장까지 열렸다고 하긴 어렵지만 초기술 격차를 앞세워 프리미엄 TV만큼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LG는 이런 흐름에 가속을 붙이는 결정을 했다.
LG전자는 일본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는 종합쇼핑센터에 투명·초고화질 사이니지를 공급하며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오는 12일 일본 도쿄 타카나와 게이트웨이역 인근에 문을 열 예정인 '뉴우먼 타카나와(NEWoMan TAKANAWA)'에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와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매그니트(LG MAGNIT) 등을 공급했다.
뉴우먼 타카나와는 일본 최대 철도회사인 동일본 철도 주식회사 자회사인 루미네(LUMINE)가 추진 중인 타카나와 게이트웨이 지하철역 일대 재조성 사업 중에서도 핵심이 되는 건물이다.
연면적 6만 제곱미터(m2)에 180여 개 점포가 입점한 종합쇼핑센터다. 지난 3월 일부가 우선 문을 열었다. 공식 개장은 12일이다.
LG전자는 뉴우먼 타카나와의 북관 이벤트홀에 약 380인치에 달하는 초대형 투명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방문 고객들에게 디지털과 현실을 결합한 혁신적인 공간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규모지만 답답하지 않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55형 모델 총 16대를 가로 8대, 세로 2대 배열로 설치했다.·
LG전자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화면 너머가 보이는 투명함을 제공 한다. 어떤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사방으로 이어 붙일 수 있는 모듈 구조로 크기의 한계 없는 투명 비디오월을 구현할 수 있다.
북관과 남관에 들어서는 2층 입구에는 초고화질 사이니지인 LG매그니트가 각각 설치됐다. LG매그니트는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마이크로 LED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선명한 화질과 높은 수준의 색 재현력, 정밀한 영상처리 기술 등이 특징이다. 일반 TV에서 느낄 수 없는 차별화된 시청경험을 제공한다.
북관 입구에서는 가로 2.4m·세로 7.45m의 세로형 LG매그니트가 선명한 색감과 화질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또한 남관 입구에 설치된 가로 9m·세로 2.02m의 가로형 LG매그니트는 고객 동선을 따라가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LG전자 MS사업본부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는 "투명, 초고화질과 같은 차별화된 기술로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사이니지를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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