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살예방의 날’…1시간에 1.6명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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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살예방의 날’…1시간에 1.6명 놓쳤다

이데일리 2025-09-10 10:1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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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9월 10일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전 세계가 어떻게든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다. 그런데도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세계 1위 자살국가인 대한민국의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이미지=게티이미지)


10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1만 4588명(잠정치)이 자살로 숨졌다. 인구 10만명당 28.3명, 하루 39.9명, 1시간당 1.6명꼴이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자살예방 대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자살자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1만 3978명)보다 4.4% 증가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7067명(잠정치)이 목숨을 잃는 등 어김없이 1만명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을 직업별(2023년 기준)로 살펴보면 △학생·가사·무직 43.5% △서비스 종사자 및 판매 종사자 14.6% △사무 종사자 13.5% △단순노무 종사자 9.5%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7.9% 등으로 조사됐다. 혼인 상태별로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41.3%)나 미혼(33.1%)인 상태 모두 높았다. 교육정도로 보면 77.6% 이상이 고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였다.

2023년 자살원인(동기)별 자살현황(그래픽=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제공)


자살동기는 △정신과적 문제 37.7% △경제생활 문제 25.9% △육체적질병 문제 16.3% △미상 6.8% △가정 문제 4.9% △직장 또는 업무상의 문제 2.8%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자살이 저연령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의 ‘2024년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에 따르면 10~20대(2720명)의 자해·자살 시도 비율이 2014년 26.7%에서 2023년 39.4%로 12.7%포인트나 올랐다. 주요 원인으로는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가 45.6%로 가장 많았고, 시도 장소는 집(84.1%)이 대다수였다. 방법으로는 약물·알코올 등 ‘중독’이 67.4%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청장년층에서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자살률 상승은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사회적 차원의 자살예방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연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한국자살예방협회 홍보위원장)는 “마음투자 사업 등을 통해 예전보다 (정신과적) 치료 문턱이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 치료비 일부를 지원하는 것만으론 근본적으로 모든 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 영역의 부처들이 함께 협업해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2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라며 범부처 전담 총괄기구 구성을 지시했다. 이후 관계 부처가 함께 범부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추진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는 12일 국무총리 주재 자살예방정책위를 통해 자살예방 종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자살이라는 사회적 재난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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