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KR(한국선급)은 10일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15MW급 부유식 풍력발전 하부구조물(SnapWind Float)'에 개념 승인(AIP)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개념 승인은 설계 적합성과 타당성을 검증하는 필수 단계로, 인증을 획득하면 해당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SnapWind Float'는 경량화와 모듈화 설계를 적용해 제작과 설치가 용이하고, 최소 3개의 계류선으로 해저에 고정돼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다소 기울어진 상태에서도 충분한 복원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고, 다양한 용량의 풍력터빈을 신속하게 호환할 수 있어 높은 범용성을 가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개념 승인 수여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 2025'에서 이뤄졌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SnapWind Float'은 삼성중공업의 설계·조달·시공(EPC) 경험과 혁신 설계를 결합한 차세대 솔루션으로,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친환경 기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석 KR 부사장은 "이번 AIP를 통해 15MW급 대형 해상풍력 발전기를 탑재할 수 있는 부유식 풍력설비 하부구조물 기술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KR은 이를 기반으로 부유식 풍력 관련 기술뿐 아니라 탈탄소 해양에너지 기술 지원을 지속해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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