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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관은 9일(현지시간) “조 장관이 10일 오전 루비오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전날 밤 워싱턴DC에 도착했으며, 한국 외교부 당국자가 예고했던 일정보다 하루 늦게 회담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당국 단속으로 체포된 한국인들의 귀국과 맞물려 있다. 구금된 이들은 10일 전세기를 통해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일정은 외교장관 회담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한국 정부는 그간 이민당국과 협의를 통해 구금자들의 석방 및 귀국 문제를 마무리했다. 조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자진 출국하는 한국인들이 향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는 체류 신분과 무관하게 모든 귀국자에게 동일한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측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한국 전문 인력이 합법적으로 미국 비자를 발급받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새로운 전문직 취업비자(E-4) 신설이나 H-1B 비자 한국인 쿼터 확대 필요성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대미 투자 외국기업의 미국 이민법 존중 필요성을 언급하는 동시에, 해당 기업들이 인재를 합법적으로 미국에 데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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