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와 넥슨은 자사의 서브컬처 게임을 중심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은 주로 캐릭터가 등장하는 수집형 RPG 등으로, 과거에는 마니아층 위주로 소비됐지만 최근 두터운 팬덤과 함께 흥행 사례가 늘어나면서 주요 장르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앱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브컬처 게임은 일본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 10위권 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일본 시장의 서브컬처 팬덤 규모가 방대하고 이용자 충성도가 높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컴투스는 오는 11일 미소녀 캐릭터 수집형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스타시드)’를 일본에 정식 출시하고 인기몰이에 나선다.
조이시티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스타시드는 독특한 세계관 속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간편하게 구성된 전투 시스템이 특징으로, 지난해 3월 한국에서 출시돼 첫날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에 스타시드는 같은해 11월부터 글로벌 지역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일본 출시를 통해 유저층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 와의 통화에서 “일본은 서브컬처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만큼 스토리나 콘텐츠 부분에 있어 추가 현지화를 진행하는 등 유저들의 니즈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오픈 전 게임 전문 매체에 위키 페이지도 만들어지는 등 충분한 사전교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넥슨 ‘블루아카이브’는 지난 2021년 첫 서비스를 일본에서 시작했으며, 지금까지도 현지 유저들의 충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블루아카이브는 지난 7월 ‘4.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직후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2차 창작 또한 매우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창작 커뮤니티 픽시브에 등록된 블루 아카이브 관련 2차 창작물은 86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동인 행사 ‘코믹마켓’에서는 2023년부터 단일 IP 기준 서클 참가 1위를 기록했다.
주요 매출 또한 일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의 누적 매출 중 73.1%가 일본 시장에서 발생했으며 한국(10.5%)과 미국(6.2%) 등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은 다운로드 당 매출(RPD)이 약 110달러로 전 세계 평균치인 50달러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넥슨은 최근 블루 아카이브의 글로벌 PC 버전을 스팀에 정식 출시하는 등 PC 플랫폼 진출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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