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제드 스펜스가 감격적인 잉글랜드 데뷔전을 치렀다.
잉글랜드는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K조 6차전에서 세르비아에 5-0 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5전 전승을 달리며 1위에 올라있다.
압도적인 경기였다. 잉글랜드는 전반 33분 해리 케인, 전반 35분 노니 마두에케 득점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후반 7분 에즈리 콘사 득점까지 나오면서 3-0까지 벌어졌다. 후반 30분 마크 게히, 후반 45분 마커스 래시포드 연속 득점까지 더해 5-0으로 이겼다. 니콜라 밀렌코비치 퇴장이 있었어도 경기력, 결과 모두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후반 23분 리스 제임스가 나가고 스펜스가 들어왔다. 스펜스의 잉글랜드 A대표팀 데뷔전이었다. 스펜스는 차세대 우측 풀백으로 지목되면서 토트넘에 왔는데 안토니오 콘테 감도은 외면을 했다. 리즈 유나이티드, 제노아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가운데 방출설이 있었지만 풀백 줄부상 속 기회를 얻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은 19경기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도 기여하면서 트로피를 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스펜스는 입지를 다졌다. 좌우 풀백 멀티성과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능력 등을 보여줬다.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을 맺은 후 토마스 투헬 감독 선택을 받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했다.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뽑힌 적은 있지만 성인 대표팀은 최초였다. 토트넘 방출 유력 자원에서본인이 증명을 해 입지를 다시 다졌고 조국 국가대표까지 된 스펜스는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를 통해 "정말 축복이고 놀랍고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 건 정말 큰일이다. 투헬 감독을 비롯해 모두가 나를 편하게 대해줬다. U-21 대표팀에선 뛰었지만 성인 대표팀은 처음이다. 선수들이 따뜻하게 맞아줬다"고 말했다.
스펜스는 라이트백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어도 첫 선을 보인 것만으로 고무적이었다. 잉글랜드는 카일 워커가 떠난 후 계속해서 풀백 실험을 하고 있다. 스펜스가 월드컵 예선에 이어 본선까지 갈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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