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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인 직원들을 태운 전세기는 10일 오후 2시 30분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11일 늦은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세기 운항 비용은 약 10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부담한다.
구금자들은 같은 날 오전 4~5시께 조지아주 포크스톤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풀려날 예정이며, 이후 4시간 30분가량 차량으로 이동해 공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플로리다주 잭슨빌 국제공항 출발 방안도 검토됐으나, 대형기 운항에 제약이 있어 애틀랜타 공항으로 최종 확정됐다.
앞서 미 이민 당국은 지난 4일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 이민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 300여 명이 체류 목적과 다른 비자를 소지한 한국인 직원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들을 ‘자진출국’ 형식으로 출국시키면서 이후 입국 제한 같은 불이익이 없도록 미국 정부 측과 협의를 이어왔다. 방미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9일 중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과 만나 관련 논의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조기중 주미 워싱턴 총영사는 이날 구금시설을 방문해 “미국 당국의 협조를 받아 행정·기술적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신속한 귀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원 탑승 여부와 일부 인원이 자진 출국을 선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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