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새로운 발라드 스타를 찾아 나서는 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탑백귀 대표단으로 참여하는 정재형, 차태현, 크러쉬가 참가자들을 평가하는 기준과 프로그램의 차별점을 직접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9월 23일 첫 방송되는 ‘우리들의 발라드’는 우리 기억 속 인생 발라드를 새롭게 부를 목소리를 찾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특히 ‘탑백귀’로 불리는 150명의 대중 평가단과 함께 정재형, 차태현, 크러쉬 등 9명의 대표단이 심사에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새로운 스타를 찾는 기준은 무엇일까. 먼저 정재형은 “참가자가 노래하는 이야기에 얼마나 공감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3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매력이 있는 친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크러쉬는 “목소리와 태도에서 진정성과 진심을 가장 먼저 본다”며 “기교나 스킬은 시간이 해결해 주지만, 자신의 삶과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낼 수 있는 힘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의 노래에서 느껴지는 울림이 바로 ‘원석’의 빛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들의 발라드’만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에 정재형은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는 것”을 꼽았다. 차태현은 “150명의 탑백귀가 처음부터 함께 참여하며 대표단도 똑같은 한 표를 행사한다. 대중들의 평가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크러쉬는 “다른 음악 프로그램들이 평가와 경쟁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무대에 서는 이들의 삶과 이야기가 노래를 통해 어떻게 울림을 주는지에 집중했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이, 점수보다는 감동이 더 중요한 무대”라고 녹화 소감을 전했다.
‘K팝스타’,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과 SM엔터테인먼트, SM C&C가 의기투합한 대형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는 오는 9월 23일 화요일 오후 9시에 ENA와 SBS Plus를 통해 첫 방송된다.
이하 정재형, 차태현, 크러쉬의 일문일답 전문.
Q. 정재형 씨는 대중에게 사랑받는 수많은 명곡을 만든 프로듀서이자 뮤지션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다.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는 발라더들의 필수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정재형 : 발라드에 적합한 톤, 가창자와 청자 모두를 곡에 이입하게 하는 감정, 가수의 취향이라고 생각한다.
Q.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이 18.2세다. 차태현 씨는 세 아이의 아빠로서 참가자들을 보는 시각이 남다를 것 같은데 어땠나?
차태현 : 실제로 저희 아이들과 나이가 비슷해서 그런지 아이들의 친구들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약간 아버지의 마음으로 보다 보니 응원하게 되고, 심지어는 자꾸 잔소리를 하게 돼서 민망할 때가 있었다.
Q. 크러쉬 씨는 참가자들의 지원서에서 롤모델이나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혹시 참가자들 가운데 크러쉬 씨를 긴장하게 만든 ‘감성 만렙 참가자’가 있었나?
크러쉬 : 김윤아 선배님의 곡을 부른 참가자가 있다. 첫 소절부터 청중을 단숨에 끌어당겼고 그 순간 그 친구의 내공이 깊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공연장이 아니라 마치 그 공간 안에 저와 그 친구만 있는 듯한 몰입감을 줬다. 울림이 굉장히 컸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무대였다.
Q.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K-발라드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정재형 : 나만의 비밀이 숨어있는 이야기를 노래에 담아 녹음하고, 대중에게 공개됐을 때 비로소 공감과 위로를 서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K-발라드의 매력인 것 같다.
Q. 한국인이 사랑한 드라마와 영화의 명장면마다 발라드 OST가 흘렀고, 그 음악과 장면 속에는 차태현 씨가 함께 있었다. 배우의 시각에서 ‘우리들의 발라드’를 드라마나 영화 장르로 표현한다면 무엇일까?
차태현 : 로맨틱 코미디라는 생각이 든다.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가끔 설레기도 하는 것이 로맨틱 코미디와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탑백귀 대표단들의 호흡이 웃길 때가 있어서 코미디 같기도 하고 참가자들의 사연이 있는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해서 재미와 감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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