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해법은 ‘공간 혁신’···아이폰17, 심도 빼고 경험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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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해법은 ‘공간 혁신’···아이폰17, 심도 빼고 경험 채웠다

이뉴스투데이 2025-09-10 06:18: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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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가 9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본사에서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애플]
팀 쿡 애플 CEO가 9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본사에서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애플]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아이폰17은 지금까지 중 가장 큰 도약이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허물어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했습니다.”

애플은 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오 드로핑(Awe Dropping)’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7 시리즈와 에어팟 프로3, 애플워치 울트라3·워치11·SE3를 공개했다.

디자인과 성능,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을 결합해 완성도를 높인 이번 라인업은 ‘애플 인텔리전스’ 생태계를 중심으로 웨어러블·모바일 기기의 연동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과 에어팟, 애플워치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사람들의 삶을 연결하는 경험”이라며 “오늘 공개된 라인업은 애플 디자인 철학과 기술 진보를 집약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 아이폰17 에어, ‘역대 최슬림’ 아이폰 등장

아이폰 17 에어. [사진=애플]
아이폰 17 에어. [사진=애플]

아이폰17 에어는 두께 5.5㎜, 무게 145g으로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모델이다. 플러스 라인을 대체해 새롭게 합류한 초슬림 시리즈로 얇아진 만큼 배터리 용량은 2800mAh 수준에 그쳤지만 A19 칩셋의 효율 개선으로 사용 시간을 보완했다.

티타늄 프레임과 특수 코팅, 전·후면에 적용된 ‘세라믹 실드2’는 단순한 소재 변경이 아니다. 초박형 설계에도 내구성을 확보하려는 애플의 해법으로 풀이된다. 화면 역시 16.6㎝ 슈퍼 레티나 XDR과 120㎐ 프로모션을 결합해 얇아진 하드웨어에서도 영상과 게임 체감은 오히려 매끄럽게 끌어올렸다.

물리 심 슬롯을 없애고 이심(eSIM) 전용으로 전환한 것도 같은 흐름이다. 내부 공간을 효율화해 배터리와 칩셋 성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전면 카메라에는 ‘센터 스테이지’, 측면에는 새 동작 버튼을 적용해 사용 경험의 세부까지 손질했다.

 


◇ 프로·프로맥스, 대형 카메라 범프와 고성능 칩

아이폰17 프로. [사진=애플]
아이폰17 프로. [사진=애플]

프로·프로 맥스는 항공우주 등급 알루미늄 프레임과 글래스·알루미늄 후면을 채택해 내구성과 발열 해소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전면과 후면 모두에는 ‘세라믹 실드2’를 적용해 긁힘과 파손 저항을 강화했다. 후면에는 기존보다 부피가 커진 가로형 카메라 범프가 적용돼 내부 공간을 확보했고, 그만큼 배터리와 센서 설계도 개선됐다.

카메라 시스템은 3개 후면 카메라 모두 4800만 화소를 지원, 망원 렌즈는 최대 8배 광학줌과 200㎜ 초점거리 촬영까지 가능하다. 새로운 테트라프리즘 구조와 대형 센서는 저조도 환경에서 디테일을 개선했고, 포토닉 엔진과 가변 조리개가 결합해 색 정확도와 입체감을 끌어올렸다. 전면에는 아이폰 최초의 스퀘어 센서가 탑재돼 넓은 시야각, 단체 셀피, 전·후면 동시 녹화 등 다양한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내부에는 애플 최초의 베이퍼 챔버 냉각 시스템이 적용돼 발열 관리가 강화됐다. 핵심 칩셋인 A19 프로는 6코어 CPU·GPU와 16코어 뉴럴엔진을 탑재해 AI 연산 성능과 그래픽 처리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저장 용량은 최대 2TB까지 확장됐으며, 40W 고속 충전을 통해 20분 만에 50% 충전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최대 120㎐ 프로모션과 상시표시 기능(AOD), 3000니트 야외 최대 밝기를 지원해 몰입감을 높였다. iOS 26과 함께 도입된 ‘애플 인텔리전스’는 실시간 번역, 비주얼 검색 등 AI 기반 기능을 통합해 사용자 경험을 확장했다.

 


◇ 에어팟 프로3, 오디오에서 번역·피트니스까지

애플 에어팟 프로3. [사진=애플]
애플 에어팟 프로3. [사진=애플]

차세대 에어팟 프로3는 오디오 성능을 넘어 건강 관리와 AI 기능까지 확장됐다. 새롭게 설계된 ‘다중 포트 음향 구조’는 저음의 깊이와 공간감을 강화해 악기와 보컬을 또렷하게 분리해 들려준다. 능동형 소음 차단(ANC) 기능은 초저잡음 마이크와 알고리즘 개선으로 성능이 두 배 강화됐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번역 기능 ‘라이브 트랜슬레이션’은 이어폰만 착용해도 외국어 대화를 즉시 모국어로 통역, 텍스트 출력과 음성 재생까지 제공한다. 두 사람이 모두 에어팟 프로3를 착용할 경우 정확도와 반응 속도는 더욱 높아진다.

건강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초소형 심박 센서를 내장해 운동 중 심박수와 칼로리 소모를 측정할 수 있고, 머신러닝 기반 분석으로 50종 이상의 운동을 자동 추적한다. 아이폰의 피트니스 앱과 연동돼 활동 링 완성, 칼로리 집계, 보상 메달까지 지원한다. IP57 등급 방수·방진 인증이 처음 적용돼 땀과 빗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착용감은 1만 건 이상의 3D 귀 스캔 데이터를 반영해 개선됐다. 본체는 더 작고 가벼워졌으며, 이어팁은 총 5가지 크기를 제공해 격렬한 운동 중에도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에어팟과 아이폰·애플워치·맥북 간 생태계 연동은 한층 매끄러워져 기기 전환 시 딜레이를 크게 줄였다.

한국은 올해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오는 12일 오후 9시부터 사전 주문이 시작되며 19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정식 판매된다.

아이폰17 프로·프로 맥스는 코스믹 오렌지, 딥 블루, 실버 3가지 색상으로 출시. 프로는 기본 용량이 256GB로 상향돼 512GB, 1TB 모델까지 제공, 프로 맥스는 시리즈 최초로 2TB까지 확장됐다. 가격은 프로가 179만원, 프로 맥스가 199만원부터 시작한다. 전작 대비 9만원 인상됐지만, 저장 용량 확대와 성능 개선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번 가격 정책이 ‘급격한 인상 우려’는 불식시키면서도, 여전히 200만원대에 근접한 고가 전략을 유지했다고 평가받는다. 경기 침체와 물가 부담 속에서도 충성 고객층을 지키는 동시에 성능 개선으로 교체 수요를 자극하겠다는 애플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아이폰17 프로는 역대 아이폰 중 단연 가장 강력하다”며 “새로운 디자인과 배터리 성능은 스마트폰 업계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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