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9일 오후 한신대학교에 위치한 마을찻집 고운울림에서 열린 문동환·문혜림 기억전 '움직이는 공동체' 개막식에 참석했다.
우 의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어려운 역경을 풀어가면서 사셨던 문동환·문혜림 두 분의 삶을 기억하는 정말 뜻깊은 자리"라면서 "우리의 민주주의가 이전보다 훨씬 더 진전할 수 있었던 것은 두 분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기억전의 주제 '움직이는 공동체'처럼 두 분의 삶은 살아오셨던 그 과정 전체가 움직이는 공동체였다"며 "한신대학교, 수도교회, 새벽의집, 두레방, 무지개의 집 등 움직여 갈 때마다 공동체를 만들고, 함께 연대하고 나누었던 모습을 기억하면서 그 뜻을 펼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 공보수석실은 이번 행사와 관련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는 자리로 민주화, 인권운동 등에 헌신한 문동환·문혜림 부부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경용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상근 목사, 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강성영 한신대 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국회에서는 김현·천준호·김준혁 의원 등이 함께했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오후 4대강 사업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추적' 국회상영회에 참석해 "지난 17년간의 진실을 다룬 이 영화를 통해 우리 강을 어떻게 다시 자연화할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국민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 일인지 이제부터라도 더 밝혀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상영회에는 안호영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송옥주·이수진·강득구·윤준병·서미화·이병진·권향엽·이용우 의원 등과 영화를 제작한 최승호 피디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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