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짙게 드리운 가운데, 대기업 거점과 인접한 아파트 단지들은 여전히 탄탄한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 LG, SK 등 주요 기업체 인근 주거지는 지속적인 고용 창출과 인프라 개선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 내 ‘안전 자산’으로 새롭게 평가받는 모양새다.
실제 거래 데이터를 보면 대기업 배후 주거지의 프리미엄은 수치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죽동 금성백조 예미지’(2016년 준공)의 전용 84㎡는 지난 6월 7억5,000만 원에 거래돼 1년 전보다 1억3,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이러한 집값 상승의 배경에는 인근에 위치한 LG생활건강 R&D캠퍼스와 한화솔루션 중앙연구소 등이 꼽히고 있다. 이른바 ‘직주근접’ 수요층이 꾸준하게 있기에 매도, 매수가 활발한 점이 상승 배경으로 분석된다.
울산 남구에서도 SK에너지, 롯데케미칼 등 산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인 대현동 ‘더샵 2단지’ 전용 84㎡의 경우 8억2,000만 원에 거래되며 전년 대비 약 8,500만 원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청약시장에서도 대기업 인근 지역의 강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천안 서북구 성성동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1순위 청약에서 1,138세대 모집에 약 2만명이 몰리며 1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지역은 삼성SDI와 삼성전자 천안사업장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가까워 실수요층 유입이 활발한 곳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대기업 입지의 중요성에 대해 "기업이 집적된 지역은 자연스럽게 교통, 교육, 상업 인프라까지 동반 성장하게 되며 이는 주거 수요뿐 아니라 장기적인 자산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직주근접 높아 대기업 배후 수요 품어
한편 대기업 산업단지와 인접한 천안 부대동 일대에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34층, 총 11개 동, 전용 84~118㎡, 총 1,222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이 중 977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으로 가칭 ‘부성역’(수도권 1호선 신설 예정역)과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SDI 천안사업장, 천안일반산단, 아산스마트밸리 등 주요 산업시설로의 출퇴근도 용이한 편이다.
이 외에도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 천안서북점, 롯데마트 성성점, 코스트코 천안점,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성성호수공원 및 단국대학교병원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의 견본주택은 오는 9월 5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서 문을 연다. 향후 분양일정 및 청약 접수는 견본주택 공개 이후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