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원 협의체'·'SNS 전사 양성' 등 공약…10일까지 이틀간 全당원 투표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9일 토론에서 한목소리로 당원 주권주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안언론 '시사발전소' 편집장 한진희 후보는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합동토론회에서 "개인 출세만을 위해 당원에게 깊은 상처만을 줬던 정치인에 대해 저도 함께 분노해왔다"며 "당원 뜻과 어긋나는 배신 정치를 완전히 끊어내겠다"고 말했다.
10년째 평당원 활동을 이어온 이세미 후보는 "당원 무서운 줄 알기 바란다"며 "당원 소통 플랫폼을 도입해 누가 당심을 배반하고 독단적인 결정을 내리는지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 시민단체 자문 변호사로 활동해온 박지원 후보는 "평당원 최고위원직이 단순히 거수기나 구색 맞추기용이라는 비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당원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를 해결할 평당원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1호 과제"라고 언급했다.
2001년생(24세)으로 유일한 20대인 정민철 후보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 교육을 통해 약 1만명의 민주 SNS 전사를 만들겠다"며 "이 1만명의 SNS 민주 전사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리터러시 능력을 갖추고 SNS 최전선에 뛰어들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평당원 최고위원을 최종 선발한다.
앞서 8·2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정청래 대표는 당원 주권 정당 실현을 강조하면서 평당원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하겠다고 공약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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