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백악관은 ‘샬럿 살인 사건, 민주당 실패를 드러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 이리나 자루츠카(23)가 지난달 22일 샬럿의 전철 안에서 피살당한 사건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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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자루츠카는 전철에 앉아 있다 일면식도 없는 뒷자리 남성에게 흉기로 목을 찔려 숨졌다. 전철 내부 방범 카메라에는 자루츠카가 휴대전화를 보고 있던 사이에 남성에게 공격당하는 모습이 찍혀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자루츠카는 3년 전 러우 전쟁을 피해 어머니, 여동생, 남동생과 함께 미국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루츠카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대학에서 미술 및 복원 학위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자루츠카를 공격한 남성이 수많은 전과를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피의자 이름은 데카를로스 브라운(34)으로, 그는 지난 10년간 흉기 소지 강도 등 혐의로 14건 이상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악관은 “이 ‘정신 이상 괴물’은 10년 넘게 폭력 범죄로 수차례 체포됐다”며 “긴 전과 기록, 정신 건강 문제, 세 차례의 보석금 몰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판사는 그를 다시 거리에 풀어줬다. 불과 몇 달 후 그는 무고한 여성을 살해할 자유를 얻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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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제 이런 일이 민주당이 운영하는 도시들에서는 일상이 됐다”며 “무보석금 제도와 경찰 자금 삭감 등 급진 좌파 정책 때문에 타락한 전과자들이 다시 거리에 풀려나 우리의 나라 곳곳에서 강간, 약탈, 살인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직접 해당 사건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워싱턴 D.C. 성경박물관에서 연설 중 자루츠카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피살 당시 모습이 담긴 방범카메라 영상에 대해 “너무 끔찍해서 볼 수조차 없는 영상”이라고 했다.
이어 “피의자는 그저 잔인하게 칼부림했고, 피해자는 그저 앉아 있었다”며 “세상에는 사악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나라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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