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살해된 우크라女에 분노 “그저 앉아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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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살해된 우크라女에 분노 “그저 앉아있었는데…”

이데일리 2025-09-09 18:5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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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전철 안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여성이 한 전과자에 의해 살해된 사건을 두고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8일 백악관은 ‘샬럿 살인 사건, 민주당 실패를 드러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 이리나 자루츠카(23)가 지난달 22일 샬럿의 전철 안에서 피살당한 사건을 언급했다.

전철에서 피살당한 우크라이나 난민 이리나 자루츠카(오른쪽).사진=엑스(X구 트위터)


당시 자루츠카는 전철에 앉아 있다 일면식도 없는 뒷자리 남성에게 흉기로 목을 찔려 숨졌다. 전철 내부 방범 카메라에는 자루츠카가 휴대전화를 보고 있던 사이에 남성에게 공격당하는 모습이 찍혀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자루츠카는 3년 전 러우 전쟁을 피해 어머니, 여동생, 남동생과 함께 미국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루츠카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대학에서 미술 및 복원 학위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자루츠카를 공격한 남성이 수많은 전과를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피의자 이름은 데카를로스 브라운(34)으로, 그는 지난 10년간 흉기 소지 강도 등 혐의로 14건 이상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악관은 “이 ‘정신 이상 괴물’은 10년 넘게 폭력 범죄로 수차례 체포됐다”며 “긴 전과 기록, 정신 건강 문제, 세 차례의 보석금 몰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판사는 그를 다시 거리에 풀어줬다. 불과 몇 달 후 그는 무고한 여성을 살해할 자유를 얻었다”고 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경전철에서 살해된 우크라이나 난민 이리나 자루츠카(오른쪽 아래)의 사건 직전 모습.(사진=샬럿 교통 시스템)


그러면서 “이제 이런 일이 민주당이 운영하는 도시들에서는 일상이 됐다”며 “무보석금 제도와 경찰 자금 삭감 등 급진 좌파 정책 때문에 타락한 전과자들이 다시 거리에 풀려나 우리의 나라 곳곳에서 강간, 약탈, 살인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직접 해당 사건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워싱턴 D.C. 성경박물관에서 연설 중 자루츠카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피살 당시 모습이 담긴 방범카메라 영상에 대해 “너무 끔찍해서 볼 수조차 없는 영상”이라고 했다.

이어 “피의자는 그저 잔인하게 칼부림했고, 피해자는 그저 앉아 있었다”며 “세상에는 사악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나라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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