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 도의원, 김병지 대표 비판에 국민의힘 "정치적 갈등 그만"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프로축구 강원FC의 내년 K리그 및 코리아컵 홈 경기가 모두 강릉시에서 개최된 것을 두고 김병지 대표를 향해 "도민 화합 정신을 잃었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이승진 강원특별자치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9일 제34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강원FC 선수들의 가슴에 새겨진 엠블럼 'Great Union'이라는 창단 정신이 내년에는 사라지게 됐다"며 "김 대표가 창단 정신을 제대로 안다면 과연 경쟁입찰 방식을 고집할 수 있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춘천시의 경쟁 입찰 불참은 시가 입찰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김 대표가 몰고 간 것"이라며 "이는 4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개최 관련 기자회견에서의 춘천시 폄훼 논란, 5월 춘천시장 경기장 출입 통제, 7월 내년 홈경기 개최지 입찰 공모 사태에서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결국 지난달 18일 강원FC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과했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구단주께서는 강원FC 팬심을 전횡 도구로 이용한 김 대표에 대해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정수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스포츠는 지역민의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소중한 장"이라며 "그런데도 강원FC를 정치적 이해관계로 변질시키려는 민주당의 행태는 더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규탄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진태 구단주와 김 대표가 공식 사과를 한 상황에서도 춘천FC를 부각하려는 춘천시장의 개인적 욕심과 정치적 행위로 인해 춘천시민을 비롯한 영서 지역 주민들이 내년부터 강원FC 홈경기 관람 권리를 잃게 됐다"며 "이는 지역 주민의 권리를 무시한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민들 뜻과는 무관하게 반복되고 있는 춘천시장의 불통 행정은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Great Union'이라는 강원FC의 창단 정신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변질하지 않고, 진정한 지역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수단으로 남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conany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