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긴장하면 지고 설레면 이긴다.”
신입사원 채용 시장의 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 가운데 ‘프레쉬맨’을 뽑는 회사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 회사는 바로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바늘 구멍을 뚫으려는 신입 인재를 선발한다는 점부터가 취준생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 수 있는데, 특히 대표이사가 직접 채용설명회에 나서 현황, 인재상 등을 말하니 시작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준비된 좌석 360여 명을 다 채우고도 모자라 바닥에 앉아 대표이사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쫑긋 세웠다. 때론 긴장감이 맴돌아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고자 김성환 대표는 “A4용지에 제(김성환 대표이사)사진을 프린트해 면접을 준비했다. 긴장하지 않고 면접을 봐 결국 합격했다”며 에피소드를 들려주면서 학생들의 웃음을 끌어내기도 했다.
◆ “한투의 1등 원동력은 최고 인재, 바로 여러분”
김성환 대표는 한투의 1등 원동력을 최고의 인재로 뽑았다. 그는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바로 여러분이다. 최고의 성과로 최고의 대우를 받는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있는 회사가 좋은 인재를 뽑는데 진심이다”고 밝혔다.
그는 한투의 비전에 대한 솔직 담백한 말을 털어놓았다. 김 대표는 “아시아의 넘버원이다. 세계 넘버원은 아직 아니다”고 말했다. 한투는 아시아 넘버원이 되기 위한 전략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과 디퍼런시에이션(Differentiation)을 내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주식 시장은 전 세계에서 1.5%에, 채권 시장은 전 세계에서 1.6%에 불과하다”라면서 “나가서 버는 게 파이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선진국이 아닌 이머징 마켓 즉, 아시아를 나가려고 했다. 우리도 그랬지만, 이제는 아니다. 미국, 유럽 등에서 돈을 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나간다는 말이 아니다”라면서 “스티펄(stifel) 등 좋은 회사를 택해 좋은 상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등 전략적으로 접근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차별화된 상품(CLO, 손익 차등형 펀드, 일본 국채)과 업계 최초·국내 유일를(을) 달고 있는 새로운 모델(골드만삭스 리서치, 탄소 배출권, 글로벌 본드 발행)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한투의 인재상을 공개했다. 그는 “열정이 있고 도전정신이 있는 스페셜티(전문 영역)가 있는 변화주도형 인재를 원한다”고 말했다. ‘굿(좋은, 착한)’ 피플보다 ‘RIGHT’ 피플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그는 회사의 경영방침으로 ‘ABC’를 들었다. 김 대표는 “Aim Higher(더 높은 목표를 향한 도전정신), Best Expert(전문가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Creative(창의적인 사고)”라면서 “증권사는 과거 종합상사처럼 무엇이든 팔 수 있는 회사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한투에서 시작(Start)해 한투의 별(Star to)이 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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