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충돌 사고 후 불이 난 차량에서 쓰러져 있던 운전자가 시민과 경찰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그런데 구조된 운전자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돼 현장에서 체포됐는데요.
9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울 양천구의 한 도로에서 검은색 SUV 차량이 갑자기 인도를 타고 올라가 주차된 오토바이를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는 후진을 시도했지만, 차량이 인도에 설치된 차단봉에 걸려 옴짝달싹 못 했습니다.
차량은 헛바퀴만 돌았고 이 때문에 엔진이 과열돼 차량에서 연기가 쉼 없이 피어올랐는데요.
주변 도로와 상가까지 뿌연 연기로 휩싸이자 시민들은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돌로 차량 유리를 깨뜨렸는데요.
그 순간, 운전자는 갑자기 차량을 후진해 도로 한복판으로 진입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차량이 이동하지 못하게 막은 뒤 화재를 진압하고, 차 문을 열고 쓰러져 있던 진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힘없이 축 늘어진 운전자를 부축해 끌어내던 경찰은 술 냄새를 감지했고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는 면허 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였는데요.
경찰은 즉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제작: 김해연·구혜원
영상: 서울경찰청
haeyou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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